보광사는 화도읍 가곡리 천마산 동쪽 기슭에 위치한 봉선사 말사이다. 949년(정종 4)에 혜거국사(慧炬國師)가 창건했다. 이후 보광사에 대한 기록은 1851년(철종 2)까지 보이지 않아 절의 규모나 사정을 알 수 없다. 영의정을 지냈던 이유원이 화담(華潭)선사를 위해 절을 중건하고 자신의 원찰(願刹)로 삼았다고 한다. 

  그 후 보광사는 1894년(고종 31) 봉성화상(鳳城和尙)이 중수했으나, 1950년 한국전쟁으로 방 20칸이 화재로 소실되고, 1960년에는 대웅전 6칸이 역시 화재로 소실되어 거의 폐허가 되었다. 그러다가 1982년 주지 소임을 맡은 화담(和潭) 스님이 부임하면서 그 모습을 일신하게 되었다. 1984년에는 토지 430평을 매입하여 사찰 재산으로 등록하고 복원 불사의 일환으로 요사채를 마련하였으며, 대웅전 또한 지금의 목조건물 아래에 새로 건립되었다. 경내의 반송이 일품이다.